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현역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연 지사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제외하면 긍정 평가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수도권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10%p 넘게 앞서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올해 7~12월 전국 18세 이상 1만 9050명을 대상으로 16개 시·도 단체장의 직무수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김동연 지사의 직무수행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0%로,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김영록 지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은 42%였다.

반대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응답은 2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수도권 단체장과 비교하면 오세훈 서울시장의 '잘한다' 38%보다 12%p가 높았다. 오세훈 시장의 부정 평가는 49%로, 오히려 김동연 지사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긍정 평가 47%, 부정평가 31%였지만, 김동연 지사의 긍정평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동연 지사의 긍정 평가는 70대 이상에서 5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8~29세와 50대에서도 각각 51%를 기록했다.

30대(43%)와 40대(48%)에서만 40%대에 머물렀고,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50% 이상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

직업별로는 학생(55%), 무직·은퇴(51%), 주부·사무직(50%) 등의 순으로 긍정 평가가 높았다.

성향별로는 자신을 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들이 61%로 가장 높게 평가했고, 중도는 52%, 보수는 40%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3~7.4%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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