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통합안전운영센터 도입…원자력수소 산업단지와 연계

[더팩트ㅣ울진=김성권 기자] 경북 울진군이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앞서 군민이 일상에서 수소 에너지를 체감할 수 있는 '수소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미래 에너지 자립 도시로의 전환에 본격 착수한다.
울진군은 지난 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울진군 수소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총 400억 원(국비 200억 원, 지방비 200억 원)을 투입하는 단계별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마스터플랜의 핵심은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이전에 군민 체감형 수소 생태계 구축을 우선 추진하는 데 있다.
군은 1.5MW급 수전해 설비를 구축해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이송·공급에 이르는 전주기 수소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활 밀착형 수소 체험관을 조성하고, 수소버스와 수소 드론 등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을 확대해 주민들이 수소 에너지를 직접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AI 기반 통합안전운영센터를 구축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는 등 안전성 확보에도 중점을 둔다.
울진군은 이 같은 수소도시 인프라를 향후 조성될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원전 전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모델을 통해 지역 에너지 전환과 신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죽변면과 울진읍 일원을 중심으로 수소 생산·이송·활용 인프라를 구축하는 실증형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울진군 관계자는 "이번 마스터플랜 확정은 울진이 단순한 에너지 생산 거점을 넘어 수소 기반 주거·교통 체계를 갖춘 미래형 도시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내년부터 실시설계와 공사에 착수해 군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수소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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