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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소설 상록수 집필 장소 '필경사' 지붕 보수 완료
일제강점기 '모던보이' 심훈 유산 보존 힘써

당진시는 충남도 문화유산 보수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충남도 필경사 지붕 보수를 완료했다. /당진시
당진시는 충남도 문화유산 보수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충남도 필경사 지붕 보수를 완료했다. /당진시

[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충남도 문화유산 보수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필경사 지붕 보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당진시 송악읍 부곡리에 위치한 필경사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문학인 심훈이 1934년 직접 설계해 건축하고 1935년 농촌계몽소설 '상록수'를 집필한 장소다.

심훈은 1932년 서울에서 당진으로 내려와 1933년 장조카 심재영의 집에서 소설 '영원의 미소', '직녀성'을 집필했으며 '직녀성' 원고료 일부로 필경사를 지었다.

필경사는 내부에 화장실과 욕실이 위치하고 발코니 개념의 '화대'를 설치함으로써 1930년대 가옥과는 차별성이 있어 심훈의 모던보이 성격을 상징하는 건물이다.

필경사는 초가지붕으로 매년 초가 이엉을 실시하는데 올해 이엉을 위해 초가를 걷어낸 후 점검을 통해 기존 지붕 목부재(단연·장연) 훼손을 발견해 지난 8월부터 해체보수를 추진했다.

공영식 당진시 문화예술과장은 "상록수 집필 90주년을 맞아 심훈 문학의 산실인 필경사 지붕 공사를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필경사와 심훈의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진시는 필경사의 근대문화유산적 가치를 판단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의 승격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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