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혐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를 재판에 넘겼다.
특검팀은 24일 윤 전 대통령과 명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명 씨는 불구속 기소, 구속 상태인 윤 전 대통령은 추가 기소됐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와 공모해 지난 2021년 6월~2022년 3월경 명 씨로부터 총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명 씨에게는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한 혐의가 적용됐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취득한 범죄수익 가운데 1억3720만원의 추징보전도 청구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8월29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내달 28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수사기간 종료를 앞둔 특검팀은 이밖에도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여러 건의 사건 처분을 남겨놓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1억4000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작품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2021년 말 선거 토론회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부인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있다.
김 여사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서성빈 드론돔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 이모 씨 등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각각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금거북이·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로저비비에 가방 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윤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도 최종 판단이 남았다.
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다. 특검팀은 수사 종료 다음날인 오는 29일 오전 10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기한 내 종결하지 못한 사건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으로 이첩된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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