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개입에 환율 30원 넘게 급락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정부의 고강도 외환시장 안정 대책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가 7000억원대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개장 초반 1480원 중반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구두개입에 30원 넘게 하락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1%(8.70포인트) 내린 4108.62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홀로 7182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01억원, 1997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27%), HD현대중공업(-2.44%), 삼성바이오로직스(-1.69%), 두산에너빌리티(-2.19%), KB금융(-0.16%) 등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0.52%), 현대차(0.70%), 기아(0.58%) 등은 올랐다.
이날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 대책에 외국인은 즉각 반응했다. 외국인이 5000억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연말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매도세가 쏠렸다. 이에 오전 중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던 지수는 오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개인투자자가 해외주식을 팔아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하면 일정 한도 내에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1년간 비과세·감면하는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코스닥은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7%(4.36포인트) 내린 915.2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6억원, 66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533억원을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3.59%), 코오롱티슈진(-2.39%), HLB(-0.32%), 에코프로비엠(-0.19%), 펩트론(-2.54%), 삼천당제약(-3.12%) 등은 하락했다. 에이비엘바이오(0.21%), 리가켐바이오(1.35%)는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83.6원)보다 33.8원 내린 1449.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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