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 123사비공예마을이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의 문화적 감각을 담은 공예품과 굿즈를 선보이며 의미 있는 선물 문화를 제안하고 있다.
24일 부여군에 따르면 123사비공예마을 공예상점에서는 지역 공예가와 청년 소상공인,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 공예·굿즈 판매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백제금동대향로, 도깨비와 산수문 전돌 등 부여의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한 공예품을 비롯해 전통주, 딸기청, 크리스마스 소품, 청년과 어르신이 공동 제작한 '부여 화투' 등 지역 특색이 담긴 다양한 상품이 마련됐다.
특히 세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협업 구조를 통해 지역 내 창작과 교류의 가치를 보여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공예가 지닌 문화적 의미와 지역 고유의 감성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123사비공예마을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공예를 생활 속 문화 콘텐츠로 소개하고, 연말연시 선물이라는 일상적 계기를 통해 지역 문화자원의 활용 가능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부여군 관계자는 "이번 공예·굿즈 행사는 지역 공예가들의 창작 활동을 알리고, 공예가 지닌 문화적 가치를 선물이라는 방식으로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123사비공예마을을 중심으로 지역 공예가가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공예가 생활 문화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오는 28일까지 123사비공예마을 레지던스 일원에서 진행되며 행사 기간 동안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자수장 전수학교 학생들의 전시 '전통을 수 놓다'와 폐목을 활용한 공예작가 이헌철의 '나의 집 시리즈' 전시도 함께 열려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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