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공공개발 이익 700억 원을 문화·체육 복합시설로 도민에게 환원하는 '생활쏙(SOC) 환원사업'에 참가할 시·군을 내년 1월 26일부터 2월 20일까지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이번 공모 사업비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공공개발사업으로 적립한 도민환원기금 1505억 원 가운데 일부를 투입한다. 이 사업은 해당 기금을 활용한 첫 사례다.
도민환원기금은 도가 공공개발사업으로 얻은 이익 일부를 모아 다시 도민 생활에 환원하기 위해 조성한 특별 기금을 말한다.
도는 내년 1월 도민 설문조사로 지역별 필요 시설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시·군이 제안서를 제출하면 3월 중에 오디션 형식의 심사를 거쳐 최종 5개 내외의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한 사업에는 신축의 경우 최대 160억 원, 리모델링의 경우 60억 원까지 설계비와 건설비 전액을 지원한다.
한도 외 추가되는 사업비 등은 시·군 부담이다. 총사업비 700억 원 가운데 50억 원은 내년도 설계와 감리비 지원에 우선 반영했다.
앞서 도는 최근 도민 대상으로 사업 명칭을 공모해 '경기 생활쏙(SOC) 환원사업'이라는 이름을 확정했다. 사회간접자본을 뜻하는 SOC의 한국식 발음으로, '경기 생활에 쏙! 도민 품으로 쏙'이라는 슬로건도 함께 정했다. 공공개발 이익을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지원으로 환원한다는 사업 취지를 담았다.
이상우 경기도 택지개발과장은 "도민환원기금을 활용한 첫 사업인 만큼 실질적인 도민 의견을 반영해 생활기반시설을 조성하도록 설계했다"며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제안이 접수돼 개발이익 환원의 취지가 현장에서 구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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