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문은혜 기자]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유럽 판매량은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11월 현대차·기아 유럽 시장 합산 판매 대수는 7만9901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판매량은 4만1026대로 전년 동월 대비 3.7% 늘어난 반면 기아는 3.2% 감소한 3만8875대로 집계됐다.
양사를 합산한 유럽 시장 11월 점유율은 7.4%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현대차 점유율은 전년 동월과 같은 3.8%, 기아는 0.2%포인트 떨어진 3.6%로 나타났다.
11월에 현대차는 투싼 9895대, 코나 7079대, i20 4400대 순으로 판매했다. 투싼과 코나의 경우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모델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기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스포티지로 1만1479대 팔렸다. 그 뒤를 EV3(5827대), 씨드(4951대)가 이었다. 친환경차 중에서는 EV3가 단일 차종 기준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니로(3142대), EV6(1236대)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1~11월 누적 기준 현대차·기아 유럽 판매는 95만9317대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고 합산 점유율은 7.9%로 0.4%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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