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인도·사우디·브라질 매출 2배 목표"

[더팩트|우지수 기자]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가 임직원에게 2026년 신년 메시지로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23일 LG전자는 류 CEO가 전 세계 구성원 7만여명에게 보낸 신년 영상 메시지에서 2025년 중점 추진할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질적 성장 가속화 △지역 포트폴리오 건전화 △새로운 성장기회 발굴 △일하는 방식의 변화다.
그는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본원적 경쟁력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더하며 LG전자의 전략과 실행력이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해 왔다"며 "고객 중심의 철저한 준비와 실행 속도로 경쟁력의 격차를 만들어 온 것이 우리의 힘"이라고 독려했다.
류 CEO는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키워드로 '속도'를 꼽았다. 그는 "치열해진 경쟁 환경에서 이기기 위한 핵심은 속도"라며 "제품 리더십 측면에선 핵심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위닝 테크(Winning Tech)'를 빠르게 사업화해 시장의 판을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격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적 성장 가속화를 위해 B2B(기업간거래), 솔루션, D2C(소비자직접판매)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상업용 냉난방공조(CAC)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등 B2B 영역과 웹OS(webOS) 같은 솔루션 사업, 구독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 모델에 투자를 집중해 수익성 기반 성장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신흥 시장 육성을 통한 지역 포트폴리오 건전화 계획도 구체화했다. 류 CEO는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고 최근 기업공개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인도,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등 B2B 사업 확대 핵심 시장인 사우디,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한 브라질 등에서는 2030년까지 매출을 두 배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래 먹거리로는 AI홈, 스마트팩토리,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로봇 등을 지목했다. 이와 함께 AI 기술을 업무에 적용하는 AX(인공지능 전환)를 통해 고객 경험을 차별화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류 CEO는 "모든 의사결정에서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실행하는 것이 힘'이고 '행동하는 것이 답'이라는 마음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치열한 실행이 쌓일 때 고객은 비로소 LG전자는 정말 다르다는 가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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