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당시국민의힘 대표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공천개입 의혹'을 받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이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특검팀의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달 초부터 일정을 협의해왔으나, 이 대표 측은 "올해 안에는 어렵다"는 취지로 출석을 미뤄왔다. 이날 조사는 이후 협의를 거쳐 확정된 일정이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시 지방선거에서 구청장 1명과 시장 1명의 공천을 언급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인물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과 문충운 전 포항시장 예비후보로 드러났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 2023년 5월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돼 직을 상실했고, 3개월 만에 8·15 특사로 사면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논란이 됐다.

특검팀은 이 대표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공천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당의 공천 업무를 방해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 대표는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공천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지냈다.
특검팀은 이 대표가 당시 국민의힘 대표로서 업무 전반을 총괄한 만큼 대면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같은 의혹으로 지난 7월28일과 30일 두 차례 이 대표의 서울 노원구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경기 화성시 동탄 자택과 동탄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전날 같은 의혹을 받는 윤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처음으로 조사했다.
특검팀의 수사기간은 오는 28일로 끝난다. 특검팀이 마무리하지 못한 사건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넘겨받아 특별수사본부 체제로 후속 수사를 이어간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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