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악천후 속에서도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울릉도 응급환자를 헬기로 긴급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
20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울릉도에서 뇌경색 증상을 보인 A 씨(70·남)를 포항 소재 병원으로 헬기를 이용해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A 씨는 19일 오후 1시 50분쯤 뇌경색 의심 증상을 보여 울릉의료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섬 지역 의료 여건상 정밀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해 해경에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당시 울릉도와 독도 인근 해상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비행 여건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동해해경청은 환자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판단하고, 포항회전익항공대 소속 헬기를 즉시 투입했다.

헬기는 이날 오후 3시 14분쯤 울릉도에서 환자와 의료진을 태우고 이륙했다. 이송 중 기내에서는 지속적인 응급 처치가 이뤄졌다. 이후 오후 4시 30분, 포항경주공항에 도착해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했고, A 씨는 포항 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치료를 받았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어려운 기상 여건이었지만, 뇌질환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도서·해상 지역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이송 체계를 통해 국민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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