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개 파트너사, 160여개 식음료 브랜드 등 참여해

[더팩트 | 손원태 기자] 이커머스 컬리가 본업 경쟁력인 큐레이션 역량을 토대로 다채로운 색깔의 K-푸드를 뽐냈다. 연말연시 크리스마스 파티를 분위기로 한 초대형 박람회로 K-푸드의 진면목을 선보인 것이다.
18일 오후 찾은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는 '컬리 푸드 페스타 2025'를 찾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시장은 2250평 규모로 큼지막했으나, 몰려드는 인파로 휩쓸리듯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러나 전시장은 음식을 굽는 온갖 구수한 향으로 가득했고, 사람들의 얼굴에선 좀처럼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사람들 장바구니에서는 각종 음식 샘플들로 차곡차곡 쌓여갔고, 식품 부스별 인간 띠가 길게 늘어서 기본 대기 시간만 20분에 달했다. 마치 놀이동산의 인간 띠를 본 듯한 모습이었다.
전시장 중앙에는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연말 분위기를 내듯 환하게 반짝였다. 트리 앞으로는 기다란 직사각형의 대형 테이블이 놓였다. 그 위로 컬리 심볼색인 보라색 테이블보가 정갈하게 펼쳐졌다. 여기에 고풍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는 샹들리에가 설치돼 연말연시 특별한 파티에 초대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경기도 광주시에서 온 김주연 씨(27)는 "요새 물가가 많이 올라서 되도록 집에서 해 먹으려고 한다"라며 "기왕이면 밖에서 먹는 듯한 맛을 내는 음식을 찾아보고 싶어 멀리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컬리 푸드 페스타'는 컬리만의 '큐레이션(Curation)' 역량을 토대로 상품을 엄선해 소비자에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에는 '홀리데이 테이블(Holiday Table)'를 콘셉트로, 109개 파트너사와 160여 개의 식음료(F&B) 브랜드가 참여했다. 특히 삼양식품, 롯데호텔, 윤서울, 온하루 등 50여 개 파트너사가 이번 페스타로 처음 얼굴을 보였다.
컬리의 큐레이션은 자체 품질 검증 시스템으로, 제품 판매 전 원재료·성분·제조시설 등 70여 가지의 항목을 검수한다. 이 과정에서 상품 기획자(MD)는 물론 창업주 김슬아 대표까지 참여한다. 컬리의 큐레이션 시스템이 여느 이커머스와 달리 차별화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컬리 푸드 페스타'는 이러한 큐레이션 역량을 집약한 것으로, 소비자들에 컬리 시스템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컬리는 이번 페스타에서 '브랜드 살롱'에 한껏 힘을 주었다. 셰프 테이블과 라이스 테이블, 드림 테이블 등 세 개의 테이블로 구성했다. 이곳에서는 이연복, 정지선, 조서형 등 국내 유명 셰프 12인이 참여해 직접 음식을 만드는 시연도 선보인다.
전시장은 간편식과 그로서리, 신선, 축수산, 베이커리·디저트, 음료·간식, 헬스 등 총 7개 구역으로 꾸며졌다. 부스를 둘러보니 삼양식품은 불닭 이미지에서 벗어나 식물성 단백질 스낵인 '펄스랩'과 프로틴 파스타 '탱글', 우지 라면으로 화제를 모았던 '삼양1963' 등을 홍보했다.
풀무원은 본업인 두부로 건강한 미식 경험에 주력했다. 가쓰오 육수로 만든 '고농도 연꽃 순두부'와 두부에다 토마토까지 곁들인 '고농도 두부 카프레제', 두부에다 흑임자 가루를 뿌린 '고농도 흑임자 두부' 등 두부 한상을 차렸다. 샘표식품의 폰타나는 과일과 넛츠 등으로 만들어 원물 식감을 최대한 살린 파스타 소스와 수프를 선보였다.
'컬리 푸드 페스타 2025'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컬리는 페스타 기간 동안 2만3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컬리푸드페스타에서 대표 미식 축제에 걸맞은 큐레이션과 풍성한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이번에는 160여개 브랜드가 다채로운 맛을 준비한 만큼 특별한 오감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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