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10년 넘는 시간 동안 경기도와 소유권 분쟁을 벌여온 자유로 휴게소의 이관을 기념, 지난 17일 진행한 '자유로 휴게소 파주시 이관 기념식'에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주시

[더팩트ㅣ파주=양규원 기자] 경기 파주시가 10년 넘게 소유권을 두고 경기도와 분쟁을 벌여온 '자유로 휴게소'가 시로 최종 소유·관리 권한이 넘어 온 가운데 시가 지난 17일 '자유로 휴게소 파주시 이관 기념식'을 개최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자유로 휴게소는 지난 2003년 5월 국지도 23호선을 관리하던 도가 도로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조성한 시설이다. 지난 2008년 11월 자유로가 국도 77호선으로 승격되면서 도로관리청이 국토교통부로 변경됐으며 지난 2011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시가 도로관리청이 됐다.

하지만 휴게소 만큼은 이관되지 않아 도와의 소유권 분쟁이 10년 이상 지속돼 왔다.

이후 시는 지속된 갈등 해소를 위해 지난 2023년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공식 조정을 요청하며 본격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후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 4월 18일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자유로 휴게소의 관리·운영권을 시에 이전하기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장기적 분쟁은 마무리됐다.

이어 시는 지난 8일 자유로 휴게소의 도로구역 결정을 완료했으며 지난 11일 도와 양여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기념식을 진행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시는 자유로 휴게소 운영 전반을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지역 경제와 연계한 휴게소 활성화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일 시장은 기념식에서 "파주를 찾는 모든 분들이 기분 좋게 쉬어갈 수 있는 활기 넘치는 휴게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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