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전국
울릉크루즈, 제천·단양 협약으로 울릉도·독도 접근성 확대
제천·단양 주민 뱃삯 최대 20% 할인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오른쪽)과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한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울릉크루즈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오른쪽)과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한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울릉크루즈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울릉크루즈가 내륙 지역을 정조준한 관광 활성화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잇따라 울릉크루즈와 손을 잡으면서 울릉도와 독도 여행의 '거리 장벽'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울릉크루즈는 지난 16일 제천시, 단양군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여객선 운임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요금 할인 차원을 넘어 내륙과 도서 지역 간 관광 흐름을 새롭게 설계하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협약에 따라 제천시민과 단양군민은 포항~울릉, 울릉~독도 항로 이용 시 주중 및 비수기 최대 20%, 주말·공휴일 10%의 운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여름 휴가철과 연휴 등 성수기에는 할인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일반 운임은 포항~울릉 8만 원, 울릉~독도 6만3500원으로, 왕복 기준 적지 않은 부담이 있었지만 이번 할인으로 내륙 주민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할인 적용을 위해서는 사전 예약과 신분증 제시가 필요하다.

지자체와 해운사의 이해관계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제천시와 단양군은 군민·시민 체감형 관광 복지를 확대할 수 있고, 울릉크루즈는 내륙 관광 수요를 선점해 안정적인 탑승객 확보가 가능하다.

김문근 충북 단양군수(오른쪽)와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한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울릉크루즈
김문근 충북 단양군수(오른쪽)와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한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울릉크루즈

특히 단양군의 경우 여객선 이용과 연계한 숙박·관광 패키지 상품까지 함께 제공될 예정이어서 단순 교통 할인에서 한발 더 나아간 '체류형 관광'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시민들이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고 김문근 단양군수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관광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관광업계는 이번 협약을 울릉크루즈의 ‘내륙 공략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과 충청권 등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유사한 협약이 확산될 경우, 울릉도 관광 시장의 판도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울릉도의 특성상 해상 교통 접근성은 관광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내륙 지자체와의 전략적 협약은 울릉 관광의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륙과 바다를 잇는 해상 관광 네트워크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울릉크루즈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t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