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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없는 '쿠팡 청문회'…최민희 과방위원장 "불출석한 증인, 고발 조치할 것"
김범석 의장, 박대준 전 대표 등 3인 불출석
해롤드 로저스 "내가 대표로 책임지겠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이사가 17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했다. /손원태 기자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이사가 17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했다. /손원태 기자

[더팩트 | 손원태 기자]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이 개인정보 유출사태 관련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국회 과방위는 쿠팡 대규모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청문회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이사를 비롯해 브랫 매티스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이사,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 조용우 쿠팡 국회·정무 담당 부사장 등 쿠팡 측 고위 임원 5명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당초 과방위가 쿠팡 측 증인으로 부른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강한승 전 쿠팡 대표는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참석하지 않았다.

김 의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해외에 거주하고 근무하는 중"이라며 "170여 국가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기업의 CEO(최고경영자)로서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들이 있어 부득이하게 청문회 출석이 불가함을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질의 시작에 앞서 최민희 위원장은 "쿠팡은 사고의 원인과 책임, 재발 방지 대책 등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은커녕 회피성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김범석 쿠팡 최고경영자 등 포함해 핵심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은 점에 여야 막론하고 과방위원들은 모두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어 "11명(쿠팡 8명)의 증인과 9명의 참고인을 불렀으나, 쿠팡 측 3명의 증인이 불출석 사유서를 내며 나오질 않았다"며 "(쿠팡) 최고경영자의 불출석은 국회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존중하지 않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로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쿠팡 이용자이기도 하다"며 "이번 청문회를 통해 과방위는 사고 경과와 책임 소지를 끝까지 규명할 것이며, 불출석한 증인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는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내가 대표로서 책임지겠다"고 짧게 답했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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