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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 65% 시대, 청약 시장 흔든 '59㎡ 열풍'
같은 단지에서도 소형 쏠림 현상 뚜렷
작지만 알찬 집…건설사 상품 전략 변화


소형 면적 아파트가 주택시장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주거 수요 무게 중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팩트 DB
소형 면적 아파트가 주택시장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주거 수요 무게 중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소형 면적 아파트가 주택시장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1·2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주거 수요 무게 중심이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16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2인 가구 비중은 6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가구의 약 3분의 2에 해당한다. 싱크(SINK·외벌이 무자녀), 딩크(DINK·맞벌이 무자녀), 비혼·무자녀 가구가 빠르게 늘면서 이들의 생활 방식에 맞춘 소형 아파트가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청약 시장에선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 1월~11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전용면적 59㎡ 평균 경쟁률은 29.79대 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용 84㎡ 경쟁률은 5.67대 1에 그쳤다.

공급 물량에도 차이가 났다. 전용 59㎡ 일반공급은 5520가구에 불과했지만, 전용 84㎡는 2만5156가구에 달했다. 희소성이 경쟁률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단지 안에서도 소형 면적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 4월 분양한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7단지'에서 전용 59㎡는 71가구 모집에 1012명이 몰리며 14.25대 1을 기록했다. 단지 전체 1순위 평균 경쟁률 3.43대 1과 비교하면 수요 집중이 뚜렷하다.

이 같은 시장 흐름에 맞춰 건설사들의 상품 전략도 바뀌고 있다. 단순히 면적만 줄인 설계에서 벗어나 소형 평형에도 커뮤니티와 특화 공간을 적극 담아내는 방식이다. 재택근무를 위한 프라이빗 오피스, 골프 트레이닝 센터와 G·X룸, 피트니스 등 생활 밀착형 시설을 강화해 효율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잡는 전략이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리서치 본부장은 "소형 면적 주택은 단순히 작은 집이 아니라, 다양한 기능과 커뮤니티를 담아내는 새로운 주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설사들은 실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 전략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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