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올해 전자고지와 자동납부를 이용한 시민들이 수도요금 감면을 통해 약 9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도요금 전자고지는 2006년 도입된 이후 꾸준히 이용자가 늘어왔으며, 올해까지 누적 감면액은 약 48억원에 이른다. 전자고지를 신청하면 매 납기 상수도 요금의 1%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가구당 감면액은 200원에서 최대 1000원 수준이다. 고지 확인부터 납부까지를 모바일이나 온라인으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편의성도 높다.
시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전자고지를 이용 중인 가구는 약 46만 가구로, 이 중 약 7만2000가구가 올해 새롭게 참여했다. 신규 이용 가구를 중심으로 전자고지와 자동납부를 함께 신청하는 사례가 늘면서, 올해에만 약 3억원 규모의 추가 감면 혜택이 제공됐다. 시는 요금 감면 혜택 확대와 함께 신청·납부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시민 참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고지 이용 환경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신한카드, 토스, 카카오페이, 하나페이 등 주요 간편결제 앱을 통해서도 수도요금 고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종이 고지서 분실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줄었고, 시민들은 기존보다 1~2일 빠르게 요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환경적 효과도 뚜렷하다. 서울시는 전자고지 확대로 올해에만 약 255만 장의 종이 고지서 사용을 줄였고 고지서 제작·인쇄·배송에 들어가는 행정 비용 약 5억 원을 절감했다. 종이 사용 감소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량은 약 9톤으로, 환경부 기준 종이 고지서 1장당 2.88g의 탄소 감축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수도요금 전자고지가 가계 비용 절감과 행정 효율화, 탄소 감축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시민들이 보다 쉽게 전자고지와 자동납부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수도요금 전자고지 및 자동납부는 120다산콜센터나 관할 수도사업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와 카카오톡 '서울아리수본부' 채널의 챗봇 서비스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수도요금 전자고지가 시민 가계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종이 고지서 제작과 배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줄여주는 등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고 있다"며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전자고지'에 더 많은 시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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