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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수첩 수사 이어가야"…내란특검, 국수본에 이첩
"무속 개입 흔적 발견 못해"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했다. 노상원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지난 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서울중앙지법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했다. 노상원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지난 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서울중앙지법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15일 수사 결과 발표에서 "노상원의 내란목적 살인예비혐의는 수첩을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며 "예비 음모를 입증하려면 관련자 진술이 필요한데 노상원·김용현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시간을 가지고 수사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노 전 사령관 수첩에는 주요 정치인과 진보 인사들을 '수거 대상'으로 언급하고, 이들에 대한 처리 방안 내용 등이 담겼다. 특검팀은 수첩 내용을 기반으로 노 전 사령관을 내란목적살인 예비음모 혐의 피의자로 조사해 왔다.

김건희 여사와 노 전 사령관의 관계도 확인되지 않았다. 박 특검보는 "2023년 노상원과 김건희가 만났다고 하면 김 여사가 비상계엄에 관여한 증거라고 보는데 그런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김 여사가 비상계엄에 관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무속'을 매개로 두 사람이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대면한 사실도 진술로 드러난 것은 없다고 한다. 특검팀은 김 전 장관과 노 전 사령관의 과거 인연으로 모의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다.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서는 '미국 협조' ,'미국 사전 통보', '10월 유신' 등도 언급됐다. 특검팀은 이를 비상계엄 시기를 정한 배경으로 유추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난해 11월5일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올해 1월20일 사이 혼란한 틈을 타 미국 정부의 계엄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서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y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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