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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ICT 수출 '역대 최대'…반도체가 견인
수출 254.5억달러…2개월 만에 기록 경신
반도체 수출 39% 급증, 컴퓨터 부문 반등


지난달 한국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인 254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지난달 한국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인 254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인 254억 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기기 수요가 급증하며 무역수지 흑자 폭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1월 ICT 수출이 254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기록한 기존 최대 실적(254억 달러)을 2개월 만에 경신한 수치다.

수입은 127억7000만 달러로 2.7% 늘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126억9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돼 2018년 9월(122억8000만 달러) 이후 7년여 만에 역대 최대 흑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은 172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6% 급증했다.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이어진 덕분이다.

같은 기간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15억2000만 달러로 1.9% 증가하며 5개월 만에 반등했다. AI 서버 투자 확대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휴대폰은 완제품 수출은 줄었으나 카메라 모듈 등 고성능 부품 수요 호조로 3.5%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통신장비도 3.3% 늘어난 2억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디스플레이 수출은 16억달러로 3.7% 감소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은 늘었으나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하락과 전방 수요 둔화 영향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주요 시장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홍콩 포함) 수출은 25.3% 증가한 9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베트남(11.6%), 유럽연합(18.1%), 미국(7.9%) 등도 증가했다. 일본 수출은 반도체와 컴퓨터 부품 호조로 18.0% 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편 이번 수입 증가는 글로벌 주요 제조사의 신형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견인했다. 휴대폰 완제품 수입이 늘어난 반면, 반도체(-3.3%)와 디스플레이(-0.7%) 수입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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