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강주영 기자] 한국 현대시의 큰 축을 이룬 시인 신경림 기획전시가 12일 서울 성북구에서 개막했다.
성북근현대문학관은 이날부터 내년 6월7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기획전 '길 위의 시인 신경림'을 개최한다.
시인 신경림은 민중의 언어를 삶의 감각으로 끌어올린 대표적 시인으로 평가된다.
전시는 시인의 삶과 문학 세계, 성북과의 깊은 인연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특히 정릉을 중심 성북구와의 인연은 그의 작품세계에 중요한 장소적 토대가 됐다.
시인이 남긴 공동체적 시선과 현실에 대한 통찰을 오늘의 관점에서 재조명한 점도 전시의 재미다.
전시는 총 다섯 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섹션 ‘전시를 열며’에서는 이번 기획전의 취지와 핵심 주제를 소개하고, ‘시인, 신경림’에서는 생애와 문학적 궤적을 연표·자료와 함께 정리한다. ‘쓰러진 자들의 꿈’에서는 참여형 패널을 배치, 관람객이 직접 추천 시를 넘겨볼 수 있고, ‘길’에서는 이재형 작가가 제작한 영상을 통해 시인이 걸어온 삶과 문학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다. ‘정릉에서 서른 해를’에서는 시인이 성북에서 이어온 창작 활동 관련 유품과 기록이 소개되고, ‘우리 곁의 신경림’에서는 채록 영상과 동화 등을 통해 시인의 인간적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필사 코너와 전시 기간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문학·문화 향유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성북 곳곳에 스며든 신경림 시인의 흔적을 따라가며 지역 고유의 문학적 정체성과 문화적 깊이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uy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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