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대한전선이 베트남 생산법인 대한비나(TAIHAN CABLE VINA) 설립 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글로벌 시장 도약 의지를 드러냈다.
대한전선이 11일(현지시간)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대한비나 공장에서 대한비나 설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송종민 부회장과 임익순 에너지부문장 상무, 노재준 재무관리실장 상무, 최승호 대한비나 법인장 등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파워링 더 퓨처(Powering the Future)를 주제로 열린 행사는 설립 이후 20년간 성장 역사와 주요 성과를 되짚어보고 글로벌 생산기지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비전·목표를 공유하는 ‘비전 트리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장기근속자 17명, 우수직원 4명에 시상도 했다.
송 부회장은 "20년간 축적한 생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은 물론 글로벌 전력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라며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핵심 거점으로 지속 성장해 대한전선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한비나는 2005년 설립 이후 고압·중저압 전력케이블과 가공선 등 주요 제품을 생산하며 베트남 내 대표 케이블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글로벌 전력케이블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설비·기술력을 강화해 왔다. 지난해 매출 1403억원을 달성하며 2023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지난 8월에는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밝혔다. 신규 공장은 베트남 동나이성 롱탄 산업단지에 조성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시 대한비나는 베트남 내 유일한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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