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공천개입 의혹' 수사를 위해 요청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조사가 무산됐다.
특검팀은 10일 오후 2시로 예고한 한 전 대표의 참고인 조사가 당사자 불출석으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 8월부터 휴대전화 전화·문자 메시지와 함께 3회에 걸쳐 출석 요구서를 보냈으나 한 전 대표가 한 차례도 응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박노수 특검보는 지난 4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 전 대표는 언론 등을 통해 '총선에서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공천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거절하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갈등이 생겼다'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 있다"며 "특검 수사 대상인 윤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출석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지난 4일 브리핑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태줄 말이 없다"며 "특검의 분열 시도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김 전 부장검사가 지난해 열린 22대 총선 공천 청탁을 위해 이우환 화백 작품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1억4000만원에 구매한 뒤, 2023년 2월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당시 한 전 대표는 당대표로 공천권을 행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씨를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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