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면 사실 된다는 착각 속 공작 난무"

[더팩트ㅣ국회=정채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일부 정치인들이 통일교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두고 사실이라면 종교 의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0일 "통일교로부터 부정한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양당 정치인들이 십수 명 거론되고 있다"며 "액수도 상당하고 특검이 선별적 수사를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한학자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큰절을 했다는 내용을 두고 "통일교 측의 자금을 받았다면 그야말로 종교에 의탁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작년에 조계종 사찰인 지리산 칠불사에서 어사화로도 쓰이는 홍매화를 기념식수했을 때 주술이니 뭐니 했던 분들은 정작 이런 사안 앞에서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지리산 자락의 화엄사에서 매화 축제를 여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매화는 주술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아무리 우겨도 지리산이 주술의 산이 되는 것도 아니고 화엄사 스님들이 주술사가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홍매화 밑에 100만 원을 묻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던 사람들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된 상태"라며 "이렇듯 시간이 지나면 누가 정말 문제 될 일을 하며 살았는지 백일하에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게이트키핑 없이 음모론을 퍼뜨리는 유튜브 탓에 여럿이 우기면 사실이 된다는 착각 속에서 공작만 난무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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