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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만으론 안 된다"…건설사, '혁신 상품' 경쟁 본격화
AI주차·원격진료…첨단 특화가 단지 경쟁력 좌우

부동산 시장에서 건설사들의 '혁신 상품'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생활 패턴에 직접 대응하는 첨단 특화 전략이 단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박헌우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건설사들의 '혁신 상품'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생활 패턴에 직접 대응하는 첨단 특화 전략이 단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이중삼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건설사들의 '혁신 상품'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역세권·공세권 같은 전통적 입지 기준을 넘어, 생활 패턴에 직접 대응하는 첨단 특화 전략이 단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에서 공급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3블록'은 홈닉 2.0, EV에어스테이션 등 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평균 31.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한화 건설부문이 개발한 'EV에어스테이션'이 처음 실증된 곳으로 주목을 끌었다.

EV에어스테이션을 도입한 울산 남구 '포레나 울산무거'도 지난 9월 1순위 평균 10.68대 1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을 이뤘다. 단지 차별화 전략이 청약 흥행으로 직결된 사례다.

EV에어스테이션은 국내 최초 천장형 전기차 충전 시스템으로, 하나의 충전기로 최대 3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하는 방식이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보급 규모가 20만대에 근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편리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한 차세대 상품으로 평가한다.

다른 차별화 사례로는 GS건설 자이홈의 '비대면 원격 진료 서비스', 삼성물산 래미안 원페를라의 'AI 주차장', 현대건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자율주행 로봇 배송' 등이 있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리서치 본부장은 "건설사들의 차별화 경쟁은 단순한 시세 차익을 넘어, 수요자의 생활 패턴에 맞춘 맞춤형 혁신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 상품을 통한 프리미엄 단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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