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MA 경기력 상승 효과 입증

[더팩트|오승혁 기자] 아마추어 종합격투기(MMA) 단체 KMMA 챔피언들이 국내 프로 무대에서 성과를 내며 KMMA가 MMA 유망주 발굴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6일과 7일 이틀 동안 KMMA 챔피언들은 블랙컴뱃, 로드FC 무대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두며 아마추어 시합 경험을 통해 쌓은 경기력이 프로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점을 증명했다.
6일 경기도 오산시에서 열린 블랙컴뱃 라이즈 8에서 ‘캡틴 히어로’ 이영웅(17·크광짐 본관)은 ‘메탈 리’ 핫토리 슈토(25·일본)를 2라운드 4분 13초 TKO로 이겼다.
이어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75에서는 김지경(21·팀AOM)이 이현빈(19·스트롱MMA)한테 2라운드 4분 55초 TKO승을 거뒀다. KMMA 시절 이영웅은 밴텀급 및 플라이급 챔피언을 지냈다. 김지경은 KMMA 페더급 챔피언이다.
KMMA는 김대환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로드FC·ONE·스파이더 주짓수 해설위원이 의기투합해 만든 대회다. 국내 아마추어 선수한테 해외 못지않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22년 10월부터 매달 열고 있다.
메인스폰서 뽀빠이연합의원 김성배 대표원장은 KMMA파이터에이전시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 종합격투기 프로 단체로 손꼽히는 블랙컴뱃과 로드FC에서 KMMA 타이틀 경력자들이 활약하여 매우 큰 보람을 느낀 주말이었습니다. KMMA는 강합니다"라며 기뻐했다.
이영웅은 2025년 1월까지 플라이급 챔피언으로서 2차 방어에 성공한 후 2월 밴텀급으로 올라가 KMMA 역대 최초로 두 체급을 석권했다. 블랙컴뱃에서도 벌써 4연승이다.
결과뿐 아니라 내용도 훌륭하다. 이영웅은 3KO 및 1서브미션으로 블랙컴뱃 4승을 모두 판정 승부 이전에 끝냈다. KMMA에서 한국 아마추어 및 세미프로 최강자로 군림하던 위상을 프로 전향 후에도 이어가는 것이 대단히 인상적이다.
김지경은 2025년 9월 오사카부 도요나카시 쇼나이히가시마치 176BOX 글래디에이터 32 페더급 원정경기에서 ‘약사 파이터’ 아마노 다케노리(일본 전진회관)를 1라운드 2분 19초 TKO로 꺾었다.
종합격투기 프로 첫 경기인데도 침착한 더블 레그 테이크다운 성공과 팔꿈치로 안면을 지속적으로 가격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아마추어 규정에서는 금지된 엘보 공격을 노련하게 구사했다.
아마노 다케노리는 일본선수권대회 6회 우승에 빛나는 가라테 전설 도노오카 마사노리의 제자다. 도노오카는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이자 방송인으로 큰 인기를 누리는 추성훈(일본어명 아키야마 요시히로)과 2008년 종합격투기로 맞붙기도 했다.
김지경은 약사라는 직업과 전설적인 선수의 애제자라는 점 등을 이유로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아마노 다케노리를 제압하여 프로 데뷔전부터 일본 시장에서 가치를 높였다. 불과 28일 뒤에는 KMMA 페더급 챔피언결정전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한국 아마추어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로드FC 75는 KMMA 왕좌 등극 51일 만이다. 김지경은 그라운드 상황에서 이현빈의 머리를 무릎으로 차는, 대회사가 허용하지 않는 반칙 공격을 하는 실수를 저질러 1라운드 옐로카드를 받았으나 당황하지 않고 2라운드 승리를 챙겼다.
KMMA 파이터에이전시 소속으로 일본 글래디에이터에 파견되어 프로 첫 시합을 뛰면서 보여준 김지경의 그래플링 장점은 파운딩이 빛난 로드FC 75 역시 마찬가지였다.
뽀빠이연합의원 김성배 대표원장은 KMMA 파이터에이전시가 페더급 타이틀 도전 예정자였던 김지경에게 대전료 일부, 현지 차량, 일본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후원했다.
KMMA 파이터에이전시는 뽀빠이연합의원 김성배 대표원장의 도움에 힘입어 현지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RIZIN을 비롯하여 DEEP, 글래디에이터, Wardog(워독), ACF 등 여러 일본 프로대회에 선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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