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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 김정봉 경사, 구조장비 직접 개선해 전국 발명대회 수상
'팽창형 드로우백' 기존 장비 한계 돌파…상금 전액 기부

'팽창형 드로우백'으로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동상을 수상한 동해해경 김정봉 경사와 가족들이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왼쪽에서 두번째)과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동해해경
'팽창형 드로우백'으로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동상을 수상한 동해해경 김정봉 경사와 가족들이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왼쪽에서 두번째)과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동해해경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현장에서 확인된 문제를 스스로 개선한 동해해양경찰서 삼척파출소 김정봉 경사의 도전이 결실을 맺었다.

강원도 동해해양경찰서는 김 경사가 개발한 신개념 인명구조장비 '팽창형 드로우백'이 '2025 국민안전 발명챌린지'에서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돼 동상(발명진흥회장상)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대회는 해양경찰청과 특허청, 경찰청, 소방청, 관세청 등 재난·치안 분야 국가기관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 경진대회다.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발굴하는 자리다. 8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에서도 ‘현장성’이 최우선 기준으로 꼽혔다.

김 경사의 '팽창형 드로우백'은 기존 구조장비의 고질적 문제였던 투척성 약화와 부력 부족을 정면으로 겨냥한 발명품이다.

장비를 던지면 자동으로 팽창해 충분한 부력을 확보하는 구조로 설계돼 익수자·고립자 구조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2차 사고 위험을 크게 낮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현재 특허 출원 및 기술이전 절차도 진행 중이다.

김 경사는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상금 50만 원 전액을 지역 복지센터에 기부하며 따뜻한 선행도 더했다. 그는 "구조 장비는 성능이 곧 생명"이라며 "개발한 장비가 널리 보급돼 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현장의 문제를 그냥 두지 않고 해결책을 직접 찾아낸 김 경사의 태도가 매우 뜻깊다"며 "국민 안전을 강화하는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해 실제 구조역량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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