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과거사 전향적이면 한국민은 진정성 수용"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경제협력을 심화하면서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의 동반자로서 협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세 기둥이 조화로워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일본이 직시해야 하는 과거사 문제로 조세이 탄광 유해 발굴 사업, 사도 광산 등을 꼽았다. 이어 "한일 간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함께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사안에서 일본 정부가 전향적 태도를 보여주면 우리 국민도 그 진정성을 받아들이고 한일 관계의 미래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양국 의회는 한일 관계가 난관에 직면했던 시기마다 대화와 협력의 여건을 조성하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온 만큼 한일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서는 양국 의회의 지속적인 교류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또 양국 간 실질 협력에 대해 "최근 정상 간 교류에 힘입어 안보, 경제, 과학기술 등 양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 강화가 논의되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특히 인공지능(AI), 수소 등 첨단기술 분야는 국가 간 공동 번영 및 신뢰 구축뿐만 아니라 경제·안보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한-일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했다.
특히 "한일 양국은 저출생, 고령화, 지역균형발전 등 여러 사회적 문제를 비슷하게 안고 있다"라며 "최근 출범한 사회문제협의체를 통해 그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한일 관계에 대해 "국제 정세의 격변 속 한일 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전략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최근 양국 정부는 물론,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의 기반이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지금 일본과 한국을 둘러싼 전략적 상황을 봤을 때 양국은 다양한 국제 과제에서 서로 협력해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정치, 안보,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은 양측에 큰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최근 양국 정상 간 만남들이 있던 상황에서 양국 간 현안을 잘 관리하고 미래지향적, 안정적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라며 "최근 의원 간 교류도 활발해지는 등 다양한 층에서 교류가 이루어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고, 양국에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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