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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충북 단양군과 응급의료 공조 강화
골든타임 확보 기대…주민들 "이제는 체감 가능한 변화가 중요"

안동병원과 충북 단양군이 광역 응급의료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안동병원
안동병원과 충북 단양군이 광역 응급의료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안동병원

[더팩트ㅣ안동=김성권 기자] 경북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충북 단양군과 광역 응급의료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7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행정구역의 경계를 뛰어넘어 중증·응급환자에게 보다 신속하고 공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김문근 단양군수, 김건영 안동병원장, 최병용 단양군보건의료원장을 비롯해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중증·응급환자 신속 이송체계 확립 △권역 구분 없는 전문치료 연계 △응급의료 정보 공유 등 다방면에서 공조를 강화하게 된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타 권역이라는 이유로 진료에 차질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협력해 달라"며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단양을 찾는 만큼 닥터헬기를 통한 신속한 이송 체계를 더욱 강화해 지역 안전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김건영 안동병원장은 "지역 구분 없이 평등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의료기관의 책무"라며 "단양군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신홍 안동의료재단 이사장은 "단양과의 협약을 계기로 광역 응급의료 허브 역할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안동병원은 도내 닥터헬기 인계점 확충을 지속 추진 중이며, 향후 단양을 비롯한 인근 지역까지 인계점 확대를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MOU 체결 소식에 단양 지역 주민들은 대체로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단양읍의 한 주민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병원이라도 권역이 다르면 이송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협약으로 현실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관광객이 워낙 많아 사고도 자주 생기는데 광역 협력이 이뤄지면 지역 의료 공백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제도적 보완을 요구했다. "협약만으로 실질적인 이송·수용 체계가 달라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닥터헬기 인계점 확대와 응급실 수용 능력 확보가 병행돼야 의미가 있다"는 신중론도 나왔다.

지역 의료 관계자는 "단양군처럼 지리적 제약이 있는 지역은 광역 응급 협력이 필수"라며 "현장 대응과 병원 간 조정 능력이 실제로 강화될지 여부가 향후 관건"이라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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