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코오롱그룹은 4일부터 나흘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박람회 'World Hydrogen EXPO(WHE)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2020년 시작된 국내 대표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와 수소 국제 콘퍼런스가 통합된 행사다. 전 세계 수소산업을 대표하는 기업과 기관이 대거 참여한다.
'H2 MEET' 첫해부터 전시회에 참가한 코오롱그룹은 올해도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ENP,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등 계열사를 통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수소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첨단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 모빌리티의 핵심인 수분제어장치와 고분자전해질막(PEM), 막전극접합체(MEA) 등 첨단 수소기술 부품 및 소재들을 전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3년부터 현대차에 수분제어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북미, 중국, 유럽 등에 자체브랜드 'Ecomate'로 다양한 용도의 수분제어장치를 판매 중이다. 특히 회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현대차 디 올 뉴 넥쏘에 적용된 제품을 비롯해 비상발전, 선박, 열차 등 다양한 응용 분야의 수분제어장치를 전시한다.
PEM과 MEA는 연료전지 시스템 핵심인 스택을 구성하는 소재다.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에너지와 열을 생성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독자기술로 PEM과 MEA를 개발해 내구성 등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향후 수전해 소재 기술을 개선해 그린수소 생산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과불화화합물(PFAS) 규제에 대응해 탄화수소계 PEM 개발에 착수, 수전해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
코오롱ENP는 소음기 하우징, 히터 하우징, 막가습기 하우징, 이온필터 하우징 등 수소차 핵심 부품 소재들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수소전기차 시스템의 효율과 품질을 한층 높이는 통합형 소재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중간재 '토우프레그'와 수소연료탱크를 전시한다. 이들 제품은 경량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자동차, 선박, 미사일 연소관, 우주발사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모빌리티, 수전해 등 다양한 핵심 부품·소재를 공급해 왔다"며 "앞으로도 수소경제를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 다양한 제품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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