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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 발표…"해양치유·바이오·블루카본 선도"
신우철 군수 "12년간 쌓아온 기반 위에 군민 중심의 성장 이어갈 것"

신우철 완도군수가 4일 '제333회 완도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완도군
신우철 완도군수가 4일 '제333회 완도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완도군

[더팩트ㅣ완도=김동언 기자] 신우철 완도군수가 4일 열린 '제333회 완도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26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그동안의 군정 성과와 향후 전략을 설명했다.

신 군수는 "민선 6기부터 8기까지 12년 동안 백년대계를 위한 주춧돌을 차근차근 쌓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해양치유·해양바이오산업, 블루카본 선도는 완도라는 지역이 지닌 잠재력으로 가능한 일이며, 완도 발전이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신 군수는 2025년도 주요 성과로 △스마트 융복합 K-해양치유 허브 등 5건의 핵심 사업이 이재명 정부 지역 공약에 반영된 점 △해양치유센터 방문객 12만 명·치유 체험객 88만 명 달성 △'완도 치유 페이'의 약 130억 원 생산 유발 효과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약산~금일 연륙교 건설 예타 대상 사업 선정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 등 국내외 행사 성공 개최 등을 들었다. 최근 완도 해조류가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해조류를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인정하기로 합의한 점도 완도가 '해조류 블루카본 시대'를 선도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 군수는 이를 바탕으로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완도의 미래 발전을 위한 6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해양치유·해양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양치유 지구 지정, 해양치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호텔·리조트 유치를 위한 민간 투자 촉진 등을 추진해 차별화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양바이오 분야에서는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 등 연구·인증·생산 체계를 완비하고 기업 지원과 기술 개발을 확대하는 등 산업 전반의 실행력 강화에 나선다.

관광 분야는 해양치유와 웰니스가 결합된 독보적 관광 패러다임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국내 유일 '치유의 섬' 조성, 섬 테마 관광 활성화, 국립완도난대수목원 조성 및 조속한 후속 절차 추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완도 치유 페이는 지역경제 선순환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육성하고 '2026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해양치유·해양바이오·블루카본의 가치를 결집한 글로벌 해양 웰니스 축제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농수축산업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신산업 육성에 중점을 둔다. 군은 탄소 크레딧 전환·거래 시스템인 '블루 크레딧 시범 사업' 추진, 해조류 기반 블루카본 특화 양식장 조성, 인공지능 기반 수산양식 플랫폼 도입 등을 통해 수산업의 스마트화를 가속한다. 스마트 농축산업 기술 보급, 아열대 과수 재배 확대, 농촌 치유 거점센터 건립 등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도 모색한다.

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교통망 개선도 강조됐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 구간 조기 개통과 2단계 구간 착공 추진, 약산~금일 연륙교 사업의 예타 통과 및 추진력 강화, 노화~소안 연도교 착공 등이 주요 과제다. 육지와 섬 간 균형발전 및 섬 주민들을 위한 정책 강화를 위해 도시재생 사업과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활용해 원도심 기능을 회복하고 새로운 중심지 조성에 나선다. 어촌 활성화, 어항 개발, 도서 지역 상수도망 구축, LPG 배관망 확대 등 정주여건 개선 정책도 계속 추진한다.

복지·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도 빈틈없이 마련됐다. 노인 복지주택, 청년 공공임대주택, 국민체육센터 건립,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여성친화도시 정책, 가족센터 운영, 체육시설 확충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인프라를 강화해 '촘촘한 복지 공동체'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신우철 군수는 "모든 정책의 중심에는 군민이 있으며 군정의 방향은 오롯이 군민을 향하고 있다"며 "주력 산업을 고도화하고 그 성장을 군민의 삶과 직접 연결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대비 5% 증가한 6529억 원이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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