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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채점위원장 "사인펜 잉크 번진 답안지 82건…불이익 없게 조치"
"채점위서 최소 4회 이상 육안으로 확인"
오승걸 평가원장 "재발방지 조치 취할 것"


수능시험 답안지를 작성할 때는 고사장에서 배부하는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더팩트 DB
수능시험 답안지를 작성할 때는 고사장에서 배부하는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더팩트 DB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4일 2026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배포된 컴퓨터용 사인펜 번짐 관련 이의제기에 대해 "채점 과정에서 육안 확인을 거쳐 수험생에게 전혀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싸인펜 번짐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건수는 총 82건이다.

채점위원장을 맡은 민경석 세종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년도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에서 "최종적으로 사인펜 번짐 혹은 잉크 떨어짐 수정 테이프로 인한 번짐으로 확인돼 문제가 될 수 있는 사항은 총 82건"이라며 "이 82건에 대해서는 최소 4회 이상 육안으로 확인하며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채점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만약 사인펜 불량으로 잉크가 번호에 떨어져 중복 표기가 됐다면 채점위원회에서 면밀히 살펴 올바르게 처리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며 "답안지에 잉크가 떨어진 경우, 답안지 이외 공백에 잉크가 떨어진 경우가 있는데 후자의 경우는 정상으로 채점됐다"고 설명했다.

수능시험 답안지를 작성할 때는 고사장에서 배부하는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지난달 13일 수능이 끝난 후 평가원 홈페이지에 '싸인펜에서 잉크가 흘러 답안지에 번졌다'는 등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다수 접수돼 논란을 빚었다. 교육부는 같은 달 17일 "수능 시험 당일 컴퓨터용 사인펜 번짐 현상에 대한 민원 관련, 특정 업체의 일부 제품에서 해당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채점에 불이익이 없도록 채점 과정에서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승걸 평가원장은 향후 재발방지 조치에 대해서는 "컴퓨터용 싸인펜은 시도 교육청에서 자체 구입해 배부한 것"이라며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원이 함께 협의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면밀히 살피고 향후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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