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 보건의료원이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착공됐다.
하동군은 현재 보건소 부지에서 서천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경남도의회 의원, 하동군의회 의장, 지역 유관기관·단체, 지역 주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료원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보건의료원은 총사업비 약 345억 원을 들여 연면적 6356㎡(증축 3886㎡, 개보수 2470㎡) 규모로 건립된다.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내과, 외과 등 군에 꼭 필요한 7개 진료과와 40병상, 응급실, 수술실, 건강검진센터, 재활클리닉 등을 갖춘 지역 공공 의료 거점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하동군은 민선8기 출범 이후 보건의료원 건립을 중점 공약 사업으로 선정하고 단계별 행정 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난 9월 실시설계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 건축 공사 계약 체결과 착공,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하동군은 보건의료원이 지역 보건의료 체계의 중심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공공 의료 기반 시설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심화, 응급의료 접근성 전국 최하위 등 지역의 누적된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의료원 건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핵심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군은 의료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위탁 운영을 최우선 검토 중이며 직영 운영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필요한 조직 구성과 의료 인력 확보 방안도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고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국비 확보에 힘입어 실시설계와 입찰 공고, 시공사 선정까지 모든 과정이 완료되어 보건의료원 건립이 실질적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군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지역 의료기관 확충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 군수는 이어 "오늘의 첫 삽은 단순한 공사의 시작이 아닌 지역 의료 환경의 전환점을 의미한다"며 "군민 누구나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체계를 구축하고 응급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군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의료원으로 완공하겠다"고 덧붙였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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