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FOMC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 '급부상'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 민간부문 고용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높아진 영향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408.44포인트) 오른 4만7882.9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30%(20.35포인트) 상승한 6849.72에, 나스닥지수는 0.17%(0.42포인트) 오른 2만3454.09에 마감했다.
시장의 기대를 움직인 건 고용 둔화 신호였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1월 미국 민간 고용이 전달보다 3만2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 전망치인 4만명 증가와는 정반대의 결과로, 고용 둔화가 보다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진한 고용 지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더욱 강화했다. 스콧 웰치 서튜이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노동시장이 바로 시장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 지표들이 향후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다음 주 FOMC에서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오는 9~10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웰치 CIO는 "시장 심리가 연준의 결정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만큼, 만약 인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기술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공지능(AI) 제품 판매 증가율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보도로 2.50%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엔비디아(-1.03%), 브로드컴(-0.2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23%) 등 주요 AI·반도체 관련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웰치 CIO는 "AI 산업에서 승자와 패자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기업들이 서로 거액을 투자하고 있으나 시장은 아직 실질적인 성과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과정에서 이들 기업이 떠안은 부채 규모가 향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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