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경남 진주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을 위한 기본 설계비 3억 원을 내년도 정부 예산에 최종 반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국비 확보는 진주시와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지속적인 협의와 지원, 체계적인 행정 대응이 맞물려 이뤄낸 성과로 평가된다.
시는 지난 2021년 5월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유치 의향'을 공식 발표하면서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이후 전문가 간담회 개최, 유치 타당성 조사, 전시 개최 등을 통해 사업 필요성을 꾸준히 입증해 왔다.
특히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3차례에 걸쳐 '한국 채색화의 흐름' 시리즈 특별전을 개최해 누적 2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성과가 나타나 지역의 관람 수요와 문화적 역량을 확인했다.
또 2023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비 건의를 거쳐 타당성 검토용역비 2억 원이 정부 예산에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됐고, 지난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연구용역을 착수해 올해 4월 결과를 도출했다.
시는 실무협의와 사업 필요성 보고, 예산 심의 과정 대응, 박대출 의원과의 공조 등을 통해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왔다.
특히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해 남부권 문화 시설 부족, 지역 문화 균형 발전 필요성, 남부권 문화 향유권 보장, 문화예술 생태계 확장 가능성 등을 체계적으로 제시하며 유치 논리를 강화해 왔다.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 사업은 총 사업비 362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옛 진주역 부지로 신축 이전 예정인 진주성 내 현 국립진주박물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남부권을 대표하는 현대미술의 거점으로 조성된다.
이번 예산 확정을 기반으로 문체부에서 내년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시는 행정 절차 추진, 건립비 확보, 운영 체계 확립, 전시 콘텐츠 개발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8년 개관을 위해 추가적인 실시설계 및 리모델링을 위한 추가 국비 확보를 위한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국비 확보는 진주의 문화예술 역량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이며 시민이 체감하는 문화 도시 기반을 마련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행정 역량과 정치권 공조를 통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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