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전국
파주시,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건립 공사 첫 삽
전국 최초의 PPA 사업…9개 중소기업과 계약 체결
김경일 시장 "에너지 전환 주도 도시로 한 걸음 더"


파주시가 2일 진행한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식에서 김경일 파주시장(가운데)를 비롯한 내외빈들이 첫 삽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파주시
파주시가 2일 진행한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식에서 김경일 파주시장(가운데)를 비롯한 내외빈들이 첫 삽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파주시

[더팩트ㅣ파주=양규원 기자] 경기 파주시가 최초로 지방정부가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하는 시대를 열었다.

3일 파주시에 따르면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롯해 시공사 신성이엔지, 지난 6월 시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9개 중소기업(경성산업, 삼성특수브레이크, 선일금고제작, 스페이스톡, 신도산업주식회사, 씨·앤·씨, 주식회사 칠성, 한울생약, 현진)의 대표들과 임직원들이 참석해 '파주형 RE100' 모델의 출범을 함께했다.

문산정수장 유휴 부지를 활용해 총 104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는 이번 사업은 해외 거래 기업들로부터 RE100 충족을 요구받는 중소 수출기업을 위한 원활한 재생에너지 공급과 전기요금 안정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시 '기본에너지' 정책의 핵심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사가 늦어도 내년 4월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와 PPA를 체결한 중소기업은 발전소 전력 생산이 개시되는 시점부터 30년 간 고정 가격(160원/kWh)으로 재생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연평균 5% 이상 상승하는 기존 한국전력공사 평균 전력 요금 대비 경제성이 높은 모델로, 시는 이번 PPA 사업 모델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RE100 대응력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의 이번 발전소 건립은 현 정부 출범 직후부터 강조해 온 이른바 '지산지소' 모델을 실현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시는 이번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첫걸음 삼아 도심 곳곳 유휴 공간들을 최대한 활용해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늘려가면서 파주 전역을 '경기 북부 에너지 고속도로'로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 기반을 확고히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착공은 공공이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지방정부 최초의 실증 사례로, 파주시가 에너지 전환 정책을 주도하는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다"며 "중소기업이 국제 무역 장벽을 넘어설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책임 있게 재생에너지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발전소 착공을 계기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PPA 모델을 완성하고 지역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RE100 도시로 도약할 방침이다.

vv83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