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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북, 현실로…김관영 도정 성과표
[민선8기, 전북의 시작-2] 17조 원 투자·2만 일자리·창업 1위
투자유치부터 창업·제조·금융까지 4대 축 동시 성장


지난해 10월 21일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실내체육관에서 제9회 스타트업(Start-up) 전북 창업대전이 열린 가운데 김관영 전북도지사(왼쪽)가 전시된 창업기업 제품을 업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전북도
지난해 10월 21일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실내체육관에서 제9회 스타트업(Start-up) 전북 창업대전이 열린 가운데 김관영 전북도지사(왼쪽)가 전시된 창업기업 제품을 업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전북도

민선8기 김관영 전북도지사 취임 이후 전북도정은 '가능성의 재발견'이었다. 호남권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 권역으로 우뚝 서며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 축을 세웠다. 지역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는 진정한 지방분권 모델을 실현하고, 투자·일자리·창업의 선순환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으로 국제행사 불모지 편견을 깼고, 이차전지·AI 등 미래산업 거점 확보로 제조업 부흥을 예고했다. 교통망 확충은 단절된 동서축을 잇는 국토 균형의 전기가 됐다. 지역 주도 성장을 입증한 전북의 변화상을 5차례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편집자주]

[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전북도가 민선8기 출범 이후 '기업하기 좋은 전북'으로 지역 경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2년 7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237개 기업으로부터 17조 971억 원의 투자를 끌어들였다. 이는 1만 9934명의 신규 일자리로 이어지며 지역을 떠나려던 청년들에게 '전북에 남을 이유'를 만들어주고 있다.

지방소멸 위기 속 일자리 창출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됐다. 전북은 화려한 업무협약(MOU) 잔치 대신 땅을 파고 건물을 올리는 '진짜 투자'를 이끌어냈다. 지난달 10일 고창에서 열린 축구장 25개의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물류센터) 착공식이 주요 증거다.

두산, LS MnM, 퓨처그라프 등 대기업 계열사 7곳이 4조 2500억 원을, 동우화인켐, DS단석 등 1000억 원 이상 투자기업 22곳이 8조 7155억 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전북 경제정책의 핵심은 '밖에서 기업을 데려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전북에 뿌리내린 기업들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의 문턱을 낮춘 것이 아니라 직접 문을 열고 기업을 찾아갔다.

지난 10월 21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10주년' 기념식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참석해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하는 삼성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 왼쪽 여섯 번째부터 노용석 중기부 차관,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전북도
지난 10월 21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10주년' 기념식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참석해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하는 삼성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 왼쪽 여섯 번째부터 노용석 중기부 차관,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전북도

도내 14개 시·군으로 번진 1기업-1공무원 전담제는 기업 애로사항 5304건을 발굴해 3289건을 해결했다.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사전예고제는 위반율을 21.3%나 떨어뜨렸다. 단속보다 교육이, 처벌보다 개선이 효과적이라는 걸 증명한 셈이다.

전국 최초 지역 주도 상생형 스마트 팩토리 구축 사업인 '전북형 삼성 스마트 혁신 프로젝트'는 3년간 210개 기업을 지원했다. 삼성전자 출신 멘토들이 6~8주씩 상주하며 생산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도왔다. 그 결과 생산성 76% 향상, 납기 39% 단축, 불량률 53% 감소, 원가 24% 절감 등 기업의 생존력을 높였다.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와 이차보전으로 835건에 2799억 원을 지원했고, 수출기업 특별자금 100억 원을 신설했다. 돈만 빌려주는 게 아니라 거치 기간을 늘려 숨 쉴 여유까지 줬다.

전북은 이제 '창업의 메카'로 불린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창업 증가율 전국 1위 도내 TIPS 선정 기업은 2022년 2개사에서 2024년 22개사로 11배가 뛰었다.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민선7기 7개 펀드 2105억 원에서 민선8기 3년간 31개 펀드 8879억 원으로 4배 이상이나 커졌다. 목전에 있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 1조 원 벤처펀드 조성으로 매년 200억 원 수준의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수도권 최초 글로벌창업이민센터를 열어 외국인 기술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유망 해외 스타트업 12곳과 타 지역 스타트업 10곳을 전북 정착에 도왔다. 예비창업부터 재도전까지 410개사에 199억 원을 쏟으며 '창업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완성했다.

지난해 11월 4일 전주 더메이 호텔에서 '전북의 별 벤처투자 야행'이 열린 가운데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전북 벤처펀드 운용사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지난해 11월 4일 전주 더메이 호텔에서 '전북의 별 벤처투자 야행'이 열린 가운데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전북 벤처펀드 운용사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이재명 대통령 공약인 '전북 금융특화도시' 조성도 본격화했다.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연내 금융위원회에 전북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을 공식 제출하고, 내년 정부 '제7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 반영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IBK중소기업은행, KIC한국투자공사 같은 금융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글로벌 자산운용사를 늘리고, 핀테크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금융 인프라를 쌓아 올리고 있다.

전북이 돈의 흐름이 모이는 곳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기회발전특구 잔여 면적 96만 평을 활용해 기업의 투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새만금산단 3·7·8공구 181만 5000평을 올해 안에 새만금투자진흥지구로 추가 지정한다. 완주 수소특화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를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해 푸드테크와 수소산업의 거점으로도 키울 계획이다.

소상공인 경영안정 특례보증 1조 2758억 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1조 7000억 원 등 큰 기업만이 아니라 골목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작은 가게들까지 살리는 게 전북의 방식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은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새로 그리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 기업과 청년이 꿈꾸는 전북,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전북을 반드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 고창군 고수면 신활력산업단지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물류센터) 착공식'이 열린 가운데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착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전북도
지난달 10일 고창군 고수면 신활력산업단지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물류센터) 착공식'이 열린 가운데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착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전북도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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