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영국 런던에 웨스트필드(Westfield)점을 개점하며 글로벌 매장 700호를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중순 600호점을 연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
웨스트필드점은 영국 4호점이자 두 번째 가맹점으로 미국·중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가맹 모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영국 첫 가맹점 카나리워프(Canary Wharf)점은 안정적인 고객 유입을 바탕으로 재방문율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웨스트필드점 역시 가맹 1호점 점주가 추가로 출점했다.
신규 매장은 런던 쉐퍼드부시에 위치한 영국 최대 쇼핑센터 웨스트필드 1층에 자리했다. 웨스트필드는 연간 방문객 약 5000만명을 기록하는 대형 상업시설로 명품, 패션, 가전 등 글로벌 브랜드가 대거 입점해 있다. 매장 인테리어는 블루 메탈 프레임·대리석 카운터·우드톤 조합의 파리바게뜨 시그니처 콘셉트로 구성됐으며 샌드위치·페이스트리·케이크 등 현지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메뉴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영국 가맹 1·2호점 점주인 웨인 스티븐슨은 "지난해 오픈한 첫 매장인 카나리워프점이 활기찬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두 번째 매장을 오픈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파리바게뜨는 품질과 혁신 면에서 앞서 있는 베이커리 브랜드로 앞으로 영국 고객들에게 더욱 사랑 받으며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2022년 배터시 파워스테이션점과 켄싱턴하이스트리트점을 열며 영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달 중순에는 영화 '노팅힐' 촬영지로 알려진 포토벨로 마켓 초입에 영국 5호점이자 세 번째 가맹점인 노팅힐점을 추가로 연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영국 첫 가맹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가맹 2·3호점을 연이어 선보이게 됐다"며 "빵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꾸준히 높이며 글로벌 K-베이커리 열풍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해외 사업을 시작해 미국·캐나다·프랑스·영국·중국·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캄보디아·몽골 등 15개국에 진출했으며 태국·라오스·브루나이 출점을 준비 중이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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