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서울 종로구 세운4구역 개발 관련 특혜 의혹이 제기된 한호건설이 이곳 내 보유한 토지 전체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 매각하기로 했다. 한호건설은 "개발의 수혜자가 아닌 최대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한호건설은 이날 시행사 SH에 보유 토지 3135.8㎡(950평)를 매수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1일 밝혔다. 한호건설은 SH를 통한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일반에 매각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호건설은 토지매각 이유에 대해 "세운4구역 개발이 정상적으로 추진돼도 개발이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계속 세운4구역 토지를 보유할 경우 불필요한 오해와 논쟁을 야기할 것을 우려한다"며 토지 매각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토지 매각을 계기로 부당 개발이익 등 회사를 둘러싼 오해를 불식시키고, 더 이상 정치권의 정쟁 중심에서 거론되지 않기를 원한다는 것이 한호건설의 입장이다.
한호건설은 서울시의 세운4구역 개발 관련 "수혜자가 아닌 가장 큰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호건설은 서울시의 수혜자가 아닌 피해자로, 20년 동안 끌어온 세운지구 대신 타 지역에 투자했다면 사업적으로 성공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운4구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최근 서울시가 용적률을 대폭 상향해 높이 계획을 변경하는 변경고시를 발표하며, 종묘 경관 훼손 논란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한호건설에 대한 개발 이익 특혜 논란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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