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주=김은지 기자] 전북대학교 지능형로봇연구소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공대 8호관 203호에서 '4th International Workshop on Artificial Intelligence in Agriculture'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 네덜란드, 스페인, 중국, 독일, 우루과이 등 22개국 연구자와 산업 관계자가 참석해 AI 기술 농업 적용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워크숍에서는 세부 분야별 발제가 이어지며 실제 농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과 연구 성과가 공유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종윤 고려대 교수가 근권부 센싱 기반의 물·양분 관리기술 △세실리아 베루에타 우루과이 국립농업연구소 박사가 토마토 관비 의사결정 시스템(FertiRIEGO) △이지훈 전북대 교수가 금속산화물 나노섬유를 활용한 에틸렌 가스 센싱 기술을 발표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피터 블록 네덜란드 JADS 교수가 3D 딥러닝 기반 정밀농업 로봇 △심소희 ioCrops 기술총괄이 온실 자동화 로봇 플랫폼 △호르헤 산체스 스페인 알메리아대 교수가 기후변화 대응 온실 운영 전략을 공유했다.
둘째 날에는 보호시설·축산 분야로 논의가 확장됐다. △나짐 그루다 독일 본대 교수가 기후스마트 농업 실천 전략 △장촨레이 중국 천진과기대 교수가 작물 병해 영상의 AI 분할 기술 △알바로 푸엔테스 전북대 박사가 소 행동 인식과 동물복지 모니터링 △레자 충남대 박사가 AI 기반 스마트 양돈 행동 분석을 발표했다.
발표자들은 "농업은 센서·영상·데이터·로봇의 융합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산업"이라며 "AI가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데이터 표준화, 현장 적용성, 농업인 교육, 국제 공동 연구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공통적으로 제기됐다.
김형석 전북대 지능형로봇연구소장은 "이번 워크숍은 AI 기술을 논의하는 학술행사를 넘어 실제 농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 연대의 장이었다"며 "전북대는 글로벌 연구기관과 협력해 농업·식량·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스마트농업 플랫폼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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