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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美 겨냥 "안전 균형 파괴 원흉…필수적 권리행사 나설 것"
'항행의 자유' 언급하며 "다른 나라 권리 침해"
중국과 안보 관계 밀착됐다는 주장으로 풀이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지역정세 불안정의 원점을 투영해 주는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 준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한미 군사 협력을 비난하고 중국과 안보 관계에 밀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더팩트DB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지역정세 불안정의 원점을 투영해 주는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 준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한미 군사 협력을 비난하고 중국과 안보 관계에 밀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더팩트DB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북한이 한미 간 군사 협력에 대해 "전략적 안전 균형을 파괴하는 원흉"이라고 비난했다. 또 항행의 자유를 지적하며 훈련이 지속된다면 "필수적 권리 행사"에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지역정세 불안정의 원점을 투영해 주는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 준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의 전략적 안정을 엄중히 위협하며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 준동이 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점에까지도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통신은 "빈번히 '항행의 자유'에 대해 떠들어온 미국은 일본, 한국을 비롯한 추종 세력들과 함께 12월 초부터 일본 주변 해역에서 다른 나라들의 합법적인 항행의 권리를 침해하고 전면적인 해상봉쇄를 실현하는데 목적을 둔 '전파안보발기' 훈련이라는 것을 벌려놓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거듭되는 우려에도 상습적으로 감행되는 미국의 군사적 망동은 지역정세 불안정의 원점이 어디에 있으며 그들이 제창하는 '일방적인 현상변경'의 행위자가 누구인가를 명백히 투영해 주고 있다"고 했다. 미국의 군사적 행위가 북한뿐 아니라 중국 견제에 속한다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통신은 한미가 경기도 평택 일대에서 유도미사일 구축함, 대잠 헬기, 해상초계기 등을 동원한 특수작전 훈련을 진행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를 비난했다. 또 F-16 전투기의 오산 공군기지 배치, 한미 연합대잠전 훈련 '사일런트 샤크', 미국의 대만해협 인근 일본 요나구니에 군사적 거점을 구축한 사실 등을 일일이 열거하며 비난했다.

또 "미국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전략적 안전 균형을 파괴하는 원흉이라는 사실은 지역의 자주적인 주권 국가들의 인식 속에 이미 절댓값으로 보존됐다"며 "적수국들의 대결 지향적인 움직임과 그로부터 초래될 수 있는 임의의 사태 발전에도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것은 우리 국가의 일관한 원칙이며 절대 불변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우리는 이미 우리의 안전권에 접근하는 일체의 모든 위협들은 우리의 정조준권 안에 놓이게 되며 필요한 방식으로 관리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미국이 계속적으로 지역나라들을 위협하는 군사적힘의 시위 행위에서 기록을 갱신하는데 맞게 우리도 마땅히 필수적 권리 행사로써 자기의 국권과 국익을 지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수호를 도모함에 더욱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논평을 통해 '항행의 자유' '지역의 자주적인 주권국가' 등을 언급한 건 중국과의 안보 관계에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참석 이후 회복된 북중 관계의 단면이란 해석도 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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