댤성군 하빈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예정지(빨간색 선) /대구시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는 27일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시설현대화)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해 본격적인 이전 절차를 밟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도매시장)을 북구 매천동에서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현장실사, 심사평가 등을 거쳐 이날 예타 통과가 최종 확정됐다.

이를 통해 대구시는 국비 1004억 원을 확보해 총사업비는 4460억 원 규모가 됐다.

이 도매시장은 전국 3위의 거래규모(연 1조 2000억 원)를 자랑하는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공영도매시장으로 지역 농수산물 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에 따른 화재 위험, 부지 협소, 물류 혼잡 및 주차공간 부족 등 각종 문제로 종사자들의 이전 요구가 있었고 인근 주민들도 교통혼잡, 악취 문제로 민원을 제기해왔다.

대구시는 2032년 이전을 목표로 달성군 하빈면 일원에 8만 4000평(27만 8026㎡/기존 1.8배) 부지와 4만 7000평(15만 5654㎡/기존 1.6배) 규모의 건축 연면적을 확보해 현대화된 물류시스템을 갖춘 첨단 도매시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전 예정지의 그린벨트 해제, 도시관리계획 변경, 중앙투자심사, 토지 보상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하는 등 후속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는 매천동 도매시장 후적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으나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핵심 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개발 여건, 주변 상권, 주민과 시장 종사자,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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