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재생에너지 확대,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등 향후 우리나라의 15년을 책임질 중장기 전력수급 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기후부는 27일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2025년 제10차 전력정책심의회를 개최하고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12차 전기본) 수립계획 등을 논의했다.
12차 전기본에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2035 NDC,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등 11차 전기본(2025년 2월 확정) 수립 이후 변화한 정책 환경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부는 AI 데이터센터와 NDC 등 추가수요를 포함한 전체 전력수요를 전망하고 탄소중립, 공급 안정성, 효율성 등을 고려한 무탄소 중심의 전원믹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확대, 석탄발전 폐지 등 2040년까지 탄소중립에 도달하기 위한 경로도 제시한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발맞춰 전력망 확충, 수요 분산, 전력시장제도 보완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12차 전기본은 다음 달 초에 총괄위원회를 개최하고, 분야별 전문가위원회를 통해 주요 과제를 논의한다. 이후 전문가위원회에서 도출한 초안을 바탕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 관계부처 협의, 공청회, 국회 상임위 보고, 전력정책심의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이날 전력정책심의회에는 전력계통영향평가 기준 개정안도 상정됐다. 기후부는 전력계통 여유가 부족한 지역에 대한 전력계통영향평가를 강화하도록 개정함으로써, 전력다소비시설의 지방 유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전기본은 전기사업법 제25조에 따라 2년 주기로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전력수요를 전망하고 이에 따른 전력설비와 전원구성을 설계하는 중장기(15년) 계획이다. 12차 전기본은 2026~2040년을 계획기간으로 한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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