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경제
한투증권, ESG 경영 성적 '최악'…지배구조 부문 증권사 '꼴찌'
'2025 ESG 평가' 지배구조 부문서 'D' 등급
한국금융지주도 'B'등급…금융지주사 중 최저


27일 한국ESG기준원의 '2025 ESG 평가'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한국금융지주가 지배구조 부문에서 각각 D등급과 B등급을 받았다. /더팩트 DB
27일 한국ESG기준원의 '2025 ESG 평가'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한국금융지주가 지배구조 부문에서 각각 D등급과 B등급을 받았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의 지배구조 부문에서 증권사 꼴찌를 기록했다. 한국금융지주 역시 금융지주사 가운데 최저 등급을 받으며 지배구조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28일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중 유일하게 한국투자증권은 '2025년 ESG 평가' 지배구조 부문에서 최하위 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 한국ESG기준원은 매년 시행하는 ESG 평가를 통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을 최상 'S'등급부터 최하위 'D'등급까지 7개로 분류, 영역별 등급과 통합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비상장사로, '금융회사 지배구조'가 평가됐다. 한국ESG기준원은 금융회사 지배구조 부문에서 중대규제와 준법리스크 관리 수준을 토대로 등급을 매긴다. 한국투자증권이 받은 'D'등급에 대해 한국ESG기준원은 '매우 취약한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체제 개선을 위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상태'라고 명시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배구조 부문 'D'등급을 받은 반면, 다른 비상장사인 신한투자증권은 'A'등급을 안아 들었다. 마찬가지로 비상장사인 △KB증권 △하나증권 △우리투자증권 △IBK투자증권 △iM증권 등은 해당 부문에서 'B+'를 받았다. 상장 증권사 중에는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 △현대차증권 등이 지배구조 부문에서 'B+'를 받았다. 이들 기업들은 상장사로, 주주환원·기업가치제고 관련 주요 이슈가 평가된다.

한국투자증권뿐만 아니라 한국금융지주도 지배구조 부문에서 금융지주 중에 유일하게 가장 낮은 'B'등급을 받았다. 한국ESG기준원은 상장사의 경우 해당 부문에서 주주환원·기업가치제고 관련 주요 이슈를 평가하고 있다. 반면 △하나금융지주는 'A+', △농협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iM금융지주 등 5곳은 'A'등급을 부여 받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과 한국금융지주가 지배구조 부문에서 타 증권사와 금융지주사 대비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것은 실적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지만, 정작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취약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 주주환원·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했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들과 소통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raji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