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시비 마중물로 사업비 50억 끌어와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가 추진 중인 ‘소재·부품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이 시행 3년 차를 맞아 공모사업으로 국비 27억 원을 확보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역 내 영세·중소기업들이 시가 제공한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정부 공모사업을 휩쓸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23년부터 기술력은 있지만 연구개발(R&D) 등 기획 역량이 부족한 지역 영세·중소기업 52개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문가를 통해 기업을 진단하고 ‘맞춤형 과외’를 하듯 기업들이 스스로 정부 과제에 공모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14개 기업이 시비 2억 원을 지원받아 산업통상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공모사업에 잇달아 선정돼 지난해(약 9억 원)보다 3배 늘어난 국비 27억 원을 확보했다.
대구시는 지난 3년 간 약 9억 원의 시비를 투입했고 이를 지원받은 52개 기업이 사업비 약 50억 원(국비 42억 원 포함)을 확보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비를 마중물 삼아 기업들이 5배에 달하는 국비를 끌어오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소재부품기업 이엔넥스는 ‘리튬금속 제조기술 개발’로 35억 원 규모의 산업부 주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공모(컨소시엄)에 선정됐다.
AI(인공지능) 자동화 로봇기업 차로보틱스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창업중심대학 등 정부 사업에 연이어 선정돼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
이 기업은 향후 농기계 로봇시장 개척을 위해 사업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앞으로도 영세기업과 중소기업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적극 공모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가 내년까지 추진하는 ‘소재·부품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은 매출액 120억 원 이하 또는 고용인원 50인 미만 기업 중 최근 3년 간 정부지원사업 참여 경험이 없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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