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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맹 의지의 연합, 평화안 지지…"러 휴전 의지 없어"
"국경은 무력으로 변경돼서는 안 돼"
마크롱 "대러 압박 계속 확인"
EU위원장 "우크라 이익은 유럽의 이익"


프랑스와 영국 주도의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 연합체 '의지의 연합'이 25일(현지시간) 화상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원칙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화상회의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P.뉴시스
프랑스와 영국 주도의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 연합체 '의지의 연합'이 25일(현지시간) 화상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원칙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화상회의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P.뉴시스

[더팩트ㅣ송호영 기자] 프랑스와 영국 주도의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 연합체 '의지의 연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원칙적으로 지지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날 화상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국경은 무력으로 변경돼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한다"며 어떤 해법이든 우크라이나가 전면적으로 참여하고 주권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제시한 평화안에 대한 동맹국 간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참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의 참가자 다수는 러시아 측,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직접 교섭 내용을 보고했다"며 "현재 러시아 측에 휴전을 원하는 의지는 분명히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협상 중에도 우크라이나 공습을 감행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며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계속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울러 전쟁 시작 이후 유럽연합(EU) 등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우크라이나 지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수일 내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러시아의 재공격을 억제하기 위해선 강력한 우크라이나 군대가 필요하다"며 "제네바에서 논의된 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대에 어떠한 제한도 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하고 터키와 미국이 긴밀히 참여하는 실무 그룹을 출범시켜 평화 협정이 체결되면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을 마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향후 휴전 협정의 "준수 여부 모니터링"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함께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회의 후 영상 성명을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회의 후 영상 성명을 통해 "의지의 연합 구성국이 우리를 이해하고 군대, 국민, 회복력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 /AP.뉴시스

이날 의지의 연합 정상들은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에 대한 전면적인 금수 조처를 추진하고, 제3국이 러시아산 에너지를 거래하지 못하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의지의 연합 구성국이 우리를 이해하고 군대, 국민, 회복력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며 "국방과 외교 분야에 대한 지지를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40명의 연합 구성원 간의 대화는 이를 확인한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위원장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압박은 여전히 러시아가 반응하는 유일한 언어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평화를 향한 진정한 의지가 있을 때까지 우리는 계속해서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그는 "우크라이나의 이익은 우리의 이익"이라며 "그들은 떼려야 뗄 수 없고, 우리는 앞으로의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굳건히 고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hys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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