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광주=김동언 기자]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이 25일 내년도 광주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모두가 빛나는 무등교육을 위해 광주교육을 광주답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광주시교육감 선거 당시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나섰던 정 전 지부장은 이날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나다움을 찾는 행복교육 △학교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안심교육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동행교육을 3대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10대 공약을 공개했다.
정 전 지부장은 "광주의 정신은 교육에서 시작됐고 교육의 힘으로 민주주의의 흐름을 바꿔왔다"며 "광주교육이 다시 대한민국 교육의 길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생 교단에 서 온 교육자의 눈으로 볼 때 현재 광주교육은 신뢰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지부장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10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기초학력 책임전담제' 학년 확대 △진로·진학 통합지원기관 '광주미래나래센터' 설립 △위기학생 24시간 지원 '부르미 제도' 시행 및 '광주형 전환학교' 설립 △AI 교육 중심의 '광주형 미래학교' 구축 및 '미래교육 특구' 지정·운영 △전국 최고 수준의 학교급식 제공 또한 교육 행정 혁신 및 처우 개선 등이다.
또 △'교육감 책임 소송제' 도입 및 '교육민원 창구 단일화' △교사 적정수업시수 보장 △비정규직 교직원 처우·임금 체계 개선 △'광주교육 일자리 1만 개' 창출 △광주교육 타운홀 미팅 정례화 △시민 참여 기반 '아시아평화학교' 설립 등도 포함됐다.
정 전 지부장은 36년간 중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전교조 광주지부장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전교조 해체 시도에 맞서며 해직을 경험했고 '12·3 내란저지 시민영웅'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 전 지부장 측은 그를 "교실과 광장에서 교육의 기본 가치를 지켜온 현장 소통형 교육자"라고 소개했다.
정 전 지부장은 지난 3일부터 24일까지 20여 일 동안 현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인사 문제에 대한 검찰 수사와 기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왔다.
이날 출마선언식에는 선명완 전 솔가람고 교장, 정성주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맹진배 유·초등 축구지도자, 학부모 김현화 씨 등 각계 시민들이 참석해 지지를 표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정 전 지부장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하며 호국학생영령에 헌화·묵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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