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까지 특별단속 연장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3544건, 5196명을 검거하고 314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단속 과정에서 범죄수익 1235억원도 환수했다.
유형별로는 카지노 도박이 1016건(27.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포츠토토 621건(16.6%), 경마·경륜·경정 320건(8.6%) 등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검거 건수는 9.4% 감소한 반면, 검거와 구속 인원은 각각 0.6%와 7.6%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4.9%, 40대 22.8%, 50대 13.4%, 10대 7.0%, 60대 이상 1.7%순으로 집계됐다. 스포츠토토는 20~30대, 카지노는 20~40대, 경마·경륜 등 도박은 40대 이상 비중이 높았다.
경찰은 이 기간 청소년 도박행위자 7153명을 추가 적발해 선도심사위 회부, 즉결심판 청구, 전문상담 연계 등을 조치했다. 아울러 도박사이트 수사와 불법 사이트 접근 차단을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차단을 요청하고 있으며, '누리캅스'를 활용해 도박 광고·사이트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해외 서버 기반 도박조직이 계속 확산되고 피해가 증가하는 만큼, 내년 10월까지 '2026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연장해 2차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해외 거점 조직과 국외도피사범을 중점적으로 추적해 검거·송환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우현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은 "사이버도박 범죄는 대표적인 중독성 범죄로 청소년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사이버도박이 조직적이고 초국경 범죄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이를 근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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