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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 영변 핵 시설 '현대화·확장 작업' 정황"
우라늄 농축 시설 추정 장소에 보조 건물
열교환기 6개에 방사성 폐기물 관련 공사


23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달 22일 촬영된 위성 영상을 토대로 우라늄 농축 시설로 보이는 건물에 현대화 및 확장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38노스 갈무리
23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달 22일 촬영된 위성 영상을 토대로 우라늄 농축 시설로 보이는 건물에 현대화 및 확장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38노스 갈무리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북한이 영변 핵 시설 현대화와 확장 작업을 진행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23일 보도했다.

이날 38노스는 위성 영상을 토대로 영변 핵 단지 내 우라늄 농축 시설로 보이는 곳에, 지난달 22일 보조 건물 두 채의 외관이 완성됐다고 전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파란 지붕 건물 동쪽으로 한 채의 보조 건물 외관이 완성된 모습이다. 이어 파란 지붕 건물 북서쪽 보조 건물에는 차량 보관소가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건물 주변으로는 콘크리트 포장이 추가됐고, 부지 내 경사면은 계단식으로 조성됐다.

지난 13일 촬영된 위성 영상에서는 파란 지붕 건물에 '열교환기' 6개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열교환기는 원자로 내부의 열을 외부로 전달하는 핵심 장치다. 38노스는 이를 두고 "다른 장비는 건물 외부에 있는 것으로 볼 때 본관 내부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38노스는 핵 시설 단지 내 옛 폐기물 부지 근처에 '반매립형 방사성 폐기물 저장 시설' 공사도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6월 11일 촬영된 영상을 보면 약 20m x 12m 크기의 콘크리트 건물이 건설되고 있었다.

다른 폐기물 부지와 마찬가지로 꼭대기에 9개의 해치가 있고, 지난달 촬영된 영상에서는 측면이 흙으로 덮여 꼭대기만 노출됐다. 관련 시설 공사만 최소 4개월가량 이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38노스는 이에 대해 "부지 서쪽에서 또 다른 지하 저장고 시설을 발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폐기물 저장 용량 확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물질 생산 증대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실험용 경수로(ELWR)의 외관에 대해선 특별한 변화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13일 영상에서는 냉각수 방출이 확인됐는데, 이는 원자로가 운전 전 시험 단계에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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