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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번호 신고하면 10분 내 긴급 차단
경찰, 기존 2일에서 대폭 단축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통신 3사(SKT·KT·LGU+), 삼성전자 등과 협력해 범죄로 의심되는 전화번호가 통신망에 접근하면 10분 내로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경찰청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통신 3사(SKT·KT·LGU+), 삼성전자 등과 협력해 범죄로 의심되는 전화번호가 통신망에 접근하면 10분 내로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경찰청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앞으로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전화번호는 10분 내 긴급 차단이 가능해진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통신 3사(SKT·KT·LGU+), 삼성전자 등과 협력해 범죄로 의심되는 전화번호가 통신망에 접근하면 10분 내로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를 신고하면 경찰이 즉시 분석해 통신 3사와 함께 해당 번호의 발신·수신을 차단하는 것이다. 7일간 차단 가능하며, 차단 이후에도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미끼 문자를 보낼 수 없다.

그동안 범죄에 이용된 번호를 신고해도 각종 절차로 실제 차단까지 2일 이상 걸려 신속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보이스피싱 피해의 75%는 미끼 문자·전화 수신 후 24시간 내 발생한다.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는 '피싱으로 신고' 버튼을 통해 문자나 통화로 간편 제보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누리집을 통해 제보가 가능하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통신 3사(SKT·KT·LGU+), 삼성전자 등과 협력해 범죄로 의심되는 전화번호가 통신망에 접근하면 10분 내로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경찰청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통신 3사(SKT·KT·LGU+), 삼성전자 등과 협력해 범죄로 의심되는 전화번호가 통신망에 접근하면 10분 내로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경찰청

통합대응단은 지난 3주간 시범운영한 결과 총 14만5027건의 제보 중 중복·오인 제보 등을 제외한 5249개의 번호를 차단했다. 이 과정에서 대출빙자형 전화에 속아 인증번호를 전달하려던 피해자의 통화가 차단되는 등 예방 사례도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긴급 차단 제도는 국민이 적극적으로 제보·신고에 참여할수록 더 많은 범행 수단을 막을 수 있다"며 "다만 단순 오인이 아닌 악의적 허위 제보나 장난성 제보는 특정 개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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