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자신에 대한 경찰 수사를 "정치적 표적 수사"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광훈 목사는 22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당 주최로 열린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에서 "박근혜·이명박·윤석열 정부에서는 단 한 번도 수사를 받지 않았다"며 "좌파 정권만 들어서면 어김없이 나를 조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수사 배후에 현 정권이 있다고 주장하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재명의 민정수석이 총지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1월 18일 무죄로 나올 것"이라며 "그 다음 날 국민 저항권을 발동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000만명이 광화문에 모여야 한다"며 대규모 집회를 촉구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전 목사를 올해 1월 발생한 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보고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전 목사가 신앙을 내세운 영향력 행사나 금전 지원을 통해 측근·보수 유튜버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며 폭력 사태를 교사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전 목사는 첫 조사에서 "난동은 집회 다음 날 새벽 3시에 벌어진 일이며 나는 행사 직후 귀가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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